[뉴스메이커] 헤리티지DAO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, 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국보인 '금동삼존불감'이 가상화폐 투자자 모임인 헤리티지DAO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모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래 시대의 새로운 조직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DAO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11세기에서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보물은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형태로 고려시대 또는 그 이전의 목조건축 양식과 조각 기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어 왔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추정가만 무려 28억~40억 원에 달했죠.<br /><br />그런데 지난 1월! 금동삼존불감이 경매에 출품됐습니다.<br /><br />해당 국보를 소장해온 간송 전형필 선생의 후손이 간송미술관의 누적된 재정난을 버티지 못하고, 국보로는 최초로 경매에 내놓은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죠.<br /><br />그리고 관심을 모은 건 누가 과연 국보 금동삼존불감을 매입할 것인가 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! 최근 금동삼존불감을 매입한 주인공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보 금동삼존불감을 매입한 건 다름 아닌 가상화폐 투자자 모임이었기 때문이죠.<br /><br />모임 이름은 헤리티지DAO.<br /><br />가상화폐로 돈을 모아 미술품 등을 공동 구매하는 온라인 투자자 모임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이 국보를 매입한 건 처음 있는 일이죠.<br /><br />DAO는 탈중앙화 자율조직의 약자로, 개인이 자유롭게 모여 자율적으로 운용됩니다.<br /><br />시공간을 초월해 운영되는 만큼 익명성이 보장되고, 모든 의사결정 과정은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된다는 것도 DAO만의 특징이죠.<br /><br />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할 건, 헤리티지DAO의 거래 방식입니다.<br /><br />DAO가 금동삼존불감을 매입하면서 불감의 소유권은 일단 DAO로 넘어갔지만 국보 자체는 간송재단이 기존처럼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국민들 역시 앞으로도 계속 금동삼존불감을 볼 수 있게 되는 셈이죠.<br /><br />다만, DAO 모임은 대제불가능토큰을 의미하는 NFT를 발행해 공유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보가 경매에 출품된 건, 씁쓸한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보 금동삼존불감을 DAO가 매입하고, 그 국보를 활용해 대체불가능토큰 상품을 발행하는 지분을 확보한 건, 우리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요.<br /><br />미래 시대의 새로운 조직 형태인 DAO와 NFT 개념이 국내에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#금동삼존불감 #간송미술관 #NFT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